
집중폭우 수해지역에 대한 보상이 피해정도에 따라 차별화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정문진 의원(한나라당 양천1, 사진)은 24일 수해지역에 대한 보상에 있어 면밀한 현황 파악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추석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인해 양천구와 강서구가 비상사태에 돌입함에 따라 정 의원은 목 2․3․4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일부 구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대책을 강구했다.
정 의원은 22~23일에 목 2․3․4동의 피해주택과 사업장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돕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현장에 와서 침수됐던 집안 내부와 가구, 옷 등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의원은 서울시가 침수피해를 입은 재해구조기금을 가구당 100만원씩 지원하는데 차별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장판이 약간 젖은 가구와 냉장고가 모두 침수된 가구가 차등 없이 100만원씩 일괄보상을 받는 것이 합당치 않아 수해에 대한 면밀한 현황 파악이 이뤄져 이에 합당한 보상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해를 입은 외국인들은 주민으로 등록이 돼 있지 않아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해를 입은 외국인들에게도 주민등록과 상관없이 그에 따른 보상과 지원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서울시가 강서구와 양천구 등 수해취약지역에 2900억원을 투입시켜 빗물펌프장 41개소와 저류조 8개소를 추가로 증설해 기습폭우에 대비키로 했다고 설명하는 정 의원은 양천구에 초대형 지하저류조가 들어서면 4만6000천여 가구가 수해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현재 양천구 목 2․3․4동 주민센터에 접수된 침수피해 규모는 목2동이 주택80건과 상가14건, 목3동 주택37건에 상가21건, 목4동 주택133건에 상가 18건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들어 정 의원은 양천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세금감면 및 임대아파트 우선입주권, 저금리 대출 이용 등의 혜택을 줘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나타냈다.
정문진 의원은 이번 수해에 대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합당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 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모두 함께 잘사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