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7일 천연물신약 정책과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전형적인 ‘면피행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왜곡된 천연물신약 정책의 즉각적인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에서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이 문제가 직능간 갈등이 아닌 국민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므로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며,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 전면 재검토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한의계의 이 같은 의견을 묵살한 채, 지난 2일 개최된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강행했으며,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소중한 시간만 허비했다는 것이다.
이는 즉, 보건복지부가 천연물신약 정책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안임에도 이에 대한 논의를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로 슬쩍 떠넘기는 책임회피를 위한 면피행정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의협 측은 복지부의 천연물신약 정책이 명백히 실패한 정책임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한의사와 양의사의 갈등문제로 국한시켜 폄하하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또 이처럼 중요한 국가적 정책을 무책임하게 산하 위원회에 이관해 버린 것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조치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따라서 대한한의사협회는 2만 한의사 일동으로 보건복지부가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심사숙고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시행함으로써 더 이상 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보건복지부가 한약의 전문가인 대한한의사협회의 합리적인 주장과 의견을 무시하고 ‘억지춘향식’으로 천연물신약 정책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시켜 총력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