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신종 전염성질환의 유행’에 대한 재난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9월에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종이 올해 8월 초에 발생, 국제적으로 확산돼 안암병원에 약 10여명의 환자가 방문할 것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은 소방방재청 중앙 119구조단에서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고, 성북구 소방서, 구청, 보건소, 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등 정부기관뿐 아니라 강원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들까지 총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 훈련이 실시됐다.
실전훈련에 앞서 대회의실에서는 ▲신종전염병의 발생 현황 ▲전염병에 따른 격리 ▲개인 보호장비 종류와 소개 ▲감염성 질환 재난 시 원내 대응 개요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간단한 훈련 개요와 상황설명이 있은 후, 모의훈련이 실시될 옥외 주차장으로 이동해 현장 훈련이 이어졌다.

현장훈련에서는 Triage(중증도 분류) 부스를 설치해 증상에 따라 P1(응급), P2중증), P3(경증)로 분류해 중증도가 다른 최신식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11명의 모의환자를 설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먼저 환자가 재난에 의해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발열 여부와 생체 징후를 파악해 이상이 생길시, 청진과 X-ray 등을 이용해 병증에 맞는 장소에 격리를 시키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퇴원을 시키거나 환자가 자택에서 이동하기 편한 병원으로 이송을 시킨다.
특히 행사가 완료된 이후 진행된 평가시간에는 2012년에 비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했다는 호평과 함께 행정직과 의료진이 의상으로 구분이 안 된다는 개선안 등 여러 가지 사항이 함께 논의됐다.
이성우 응급의학과장은 "실제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의료진뿐 아니라 연계기관까지도 서로 긴밀히 연계할 수 있는 훈련이 됐다"며 "철저한 재난대비훈련으로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