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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후두암·폐암 등 암 발생위험 6.5배 증가시킨다"
기사입력 2013-08-27 오전 9:11:00 | 최종수정 2013-08-28 오전 9:11:39
 

흡연으로 인해 후두암, 폐암 등 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6.5배로 증가하고, 1980~1990년대의 높은 흡연율로 건강위해 및 진료비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1992년부터 1995년 사이 공단 일반검진을 받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과 피부양자(30세 이상) 약 130만 명에 대해 2011년 12월까지 19년간 질병 발생을 추적한 건강보험 빅테이터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역학연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오전 본부 대강당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지난 19년간 추적조사 기간 동안 암 14만6835명, 심·뇌혈관질환은 18만2013명이 발생했는데,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질병 발생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가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로 더 높았다.


반면, 여성은 후두암 5.5배, 췌장암 3.6배, 결장암은 2.9배 더 많았다.


흡연이 해당 질환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남성의 경우 후두암의 79.0%, 폐암 71.7%, 식도암의 63.9%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했다.


금연의 장기적인 이득을 조사하고자 남성 흡연자 15만7903명에 대해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 동안의 금연력을 파악해 금연기간에 따른 질병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도 소개됐다.


그 결과,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년 이상 금연자의 경우 계속흡연자에 비해 추적기간 동안 폐암 발생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금연기간은 1992-2000년 기간 동안에 조사된 후 이를 2001-2011년까지 11년 동안 추적한 결과다.


또 2011년 기준 흡연으로 인해 초래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조6914억원으로 계산됐는데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흡연이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질환, 당뇨병, 폐암, 고혈압 등 5개 질환의 발생에 기여함으로써 소요된 진료비 규모는 1조원 이상이었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20~30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서 보이는 현상이므로 과거 1980~1990년대 높은 흡연율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19년간의 추적연구를 통해 흡연이 개인의 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건강보험 진료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은 흡연자 개인 차원에서 질병 발생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흡연으로 인해 증가한 의료비는 결국 건강보험이 책임지게 되므로 모든 보험 가입자가 담배로 인해 추가적인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가입자의 건강 증진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공단이 흡연 문제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이 연구결과가 "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실증적 연구를 수행한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국민의 질병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활용성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단과 연세대의 공동연구인 ‘흡연의 건강영향과 의료비 부담’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각계의 의견을 듣고 국민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공동연구를 수행한 지선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맡아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조성일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순우 이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 정미화 변호사(남산법무법인), 송명준 사무관(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이 토론자로 나서 주제 발표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건보공단과 연세대학교는 2001년부터 공동연구 협약을 맺어 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한국인 암 예방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바 있다.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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