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에 대한 회원 의견 수렴 결과,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4~26일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한의사와 한약조제약사, 한약사가 참여하는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총 투표인 5037명 중 찬성의견은 641명으로 전체 약 12.7%, 반대의견은 4396명으로 전체의 약 87.3%로 집계돼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한한의사협회 측은 "협회 회무 추진방향은 회원 다수의 뜻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당연한 조치"라며 "한의사 회원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투표결과,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반대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회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지난 3월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같은 내용을 갖고 실시한 대회원 설문조사에서도 설문 응답회원 72.4%가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면서 "한의협 최초로 회원 직접선거로 선출, 구성된 제41대 집행부는 이와 같은 다수의 회원들의 뜻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정부도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대한 한의계의 반대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관련 사업을 강행해서는 안 될것”이라고 밝히고,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이 진행될 경우 지원예정인 총 6000억원의 예산을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분야의 한방 보장성 강화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는 8월중 김필건 협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 권역별 ‘대한한의사협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협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