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지난 24일 오후 중국 동포에게 진료실에서 피습당한 일산 김 원장을 위로차 방문해 회원들이 모은 904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성종호 전의총 대표는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2일이라는 단시간에 130여명의 회원이 모금에 참여해 1천만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은다는 것은 그만큼 진료현장에서 환자에 의해 의사가 피습당해 생명을 위협 받는다는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에 분노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호 대표는 김 원장의 쾌유를 비는 의사 회원들을 대표해 이 같은 위로의 말을 전하자, 김 원장은 "나처럼 환자에게 피습당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모든 의사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는 소회를 전했다.
병문안을 마친 후 성 대표는 "진료실 폭행이 진료현장에서 다수 일어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의사는 강자고 환자는 약자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이학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인 폭행 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사건 발생 해당 관서인 일산경찰서장에 탄원서를 보낼 예정으로,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 일산 고양시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중국동포 한 모씨가 지루성 피부염과 얼굴 전반에 깊은 흉터자국을 미용목적의 레이저 시술을 김 원장에 받았다.
그러나 한 씨는 받은 시술로 인해 얼굴이 붓고 붉은기가 계속된다며 시술비용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중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담보까지 내놓으라며 김 원장을 압박했다.
한 씨는 김 원장에 앙심을 품고 면담 도중 편의점으로 가서 칼을 구입, 옆구리에 숨긴 뒤 진료실로 들어와 김 원장의 팔과 복부 등을 6차례 찔렀다. 김 원장은 현재 일산 P병원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