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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예방 '단독' 항혈전제보다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
기사입력 2013-07-04 오전 11:34:00 | 최종수정 2013-07-04 11:34
 

뇌경색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아스피린 혹은 클로피도그랠과 같은 항혈전제를 한 가지만 사용하는 단독요법보다 두 가지 이상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표준 진료지침인 단독요법 사용 권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결과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연구진(노재규·이승훈 교수·김도형 전공의, 사진 왼쪽부터)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신경과 연구진(이병철 교수)은 4일 2002년 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전국 30개 병원에 입원한 4만6108 명의 한국인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뇌경색의 유형, 재발 예방 치료법, 사망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뇌경색 환자 중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환자가 34.1%(13,066명)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뒤 이어 소혈관 폐색 환자 24%(9,208명), 심인성 색전 환자 16.2%(6,197명),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7%(2676명), 기타 18.8%(7,175명) 순이었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한 항혈전제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의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요법 환자들은 단독요법 환자들보다 평균 10% 사망률이 감소했다.


특히 뇌경색의 유형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가 있었는데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환자에서는 11%, 소혈관 폐색 환자에서는 3%, 심인성 색전 환자에서는 21% 사망률이 낮았다. 그러나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에서는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보다 사망률이 20% 높았다.


이는 뇌경색 환자마다 뇌경색 유형을 고려해 병용요법을 사용할지, 단독요법을 사용할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뇌경색은 혈전 등으로 뇌혈관이 막혀 뇌에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나, 현재 전 세계적인 진료지침은 심인성 색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인과 상관없이 항혈전제 단독요법을 추천하고 있다.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의 뇌경색 재발 예방 효과는 15%로 매우 낮다. 따라서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인 출혈은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항혈전제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시도돼 왔다. 그러나 몇몇 과거의 임상시험에서 병용요법이 우수하지 않다는 결과로 치료방침은 수십 년간 답보됐다.


반면 이들 연구는 다른 질환이나 다름없는 뇌졸중 유형에 대한 이해를 임상시험에 적용하지 못했다는 단점들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뇌졸중 유형을 고려한 임상연구들이 최근에야 시도되고 있다.


책임 연구자인 노재규 교수는 "뇌경색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독요법만을 사용하지 말고 환자의 뇌경색 유형을 고려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피인용지수 14.097)에 출판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난 5월 31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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