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소재 지중해빈혈 전문클리닉이 개소 1년 만에 도단위로 사업지역이 확대된다.
사랑나눔의사회는 라오스 지중해빈혈 어린이 지원 사업을 씨엥쾅도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랑나눔의사회의 지중해빈혈 어린이 지원 사업은 극빈 환아 치료비 지원, 현지 의료진 교육, 질병 관리를 위한 기자재 기증 등으로 구성됐다.
의료진 교육을 담당한 라오국립의대 소아과 술리뎃 교수는 "지중해빈혈은 라오스 전국에서 환자가 발견되고 씨엥쾅도도 마찬가지"라며, "사랑나눔의사회가 치료비지원에 더해 도내 모든 군병원 의료인 역량강화에 주목하는 것은 치료는커녕 진단을 위해 도청소재지로 나오는 것조차 쉽지 않은 극빈 환자와 가족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의미 있는 기여"라고 평가했다.

<사진> 사랑나눔의사회의 라오스 지중해빈혈 환아 지원 확대 첫 수혜자 셍펀(8세).
임태우 사랑나눔의사회 회장은 "수도의 지중해빈혈 클리닉과 씨엥쾅 도립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국과 일본, 유럽 봉사단원들이 환아와 가족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후원 개인과 단체가 늘고 있어 사업 확대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중해빈혈 클리닉 등록환자는 400명이 넘었고, 치료의 핵심인 수혈비용을 지원받는 극빈 환아들도 늘고 있다.
지중해빈혈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는 코이카 변혜영 간호단원은 "이번 치료비 지원을 계기로 환자와 가족들이 서로 교류하고 라오스 국내외 지원체계와 협력하는 자조능력을 배양하도록 돕고자 한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지중해빈혈 환아들을 위해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씨엥쾅 도민들.
사랑나눔의사회는 지중해빈혈 어린이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헌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세계 헌혈의 날에 맞춰 사업 확대를 발표하고, 씨엥쾅 도혈액원이 주관한 세계 헌혈의 날 기념 헌혈 캠페인에도 참여해 지중해빈혈에 대한 공중인식 개선활동도 전개했다.
지중해빈혈은 라오스 어린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성 혈액질환이다. 이 질병을 갖고 태어나는 어린이와 가족들은 출생 초기 간단한 진단에 이어 월 1회 수혈 등 지속적인 관리로 평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 부족과 2만원 상당의 수혈비용조차 부담스러운 형편 때문에 청소년기에 사망에까지 이르는 고통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라오스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유전자이상을 갖고 태어나고, 1% 정도는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