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병 진료인원이 연평균 3.1%씩 증가하고 있으며, 또 여성 흡연율 증가로 남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31일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4067명에서 2012년 4727명으로 5년새 66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약 27억4000만원에서 33억원으로 5억6000만원이, 연평균 증가율은 3.8% 늘어났다.
버거병 진료인원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73.6%~79.4%, 여성 20.6%~26.4%였고,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1.5%, 여성 8.3%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30.9%로 가장 높았고, 50대 22.6%, 60대 22.0% 순으로 나타나, 버거병을 앓고 있는 진료인원 10명중 7.5명(75.5%)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다.
반면, 20대 미만에서는 1% 미만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30대 이하에서는 진료인원이 감소했으나, 40대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버거병'과 관련 깊은 흡연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여성의 흡연율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였고, 전체적인 흡연율은 감소했으나 흡연양은 소폭 증가하고 있었다.
버거병은 혈관 폐쇄로 인해 사지말단(손, 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혈관 질환이다.
전형적으로 남성 흡연자에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흡연자가 증가하면서 여성 환자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심평원 측은 "버거병에 가장 확실한 예방법 및 치료법은 금연으로, 금연 외에는 극심한 사지의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나, 버거병 진단 후 즉각적인 금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이 계속 진행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