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전년 4조3064억원 대비 6.6%성장한 4조5923억원을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의료기기시장 성장률이 전년 10.3%보다 3.7% 하락했으나, 고령화와 예방 및 진단 중심의 의료수요 증대 등으로 시장규모가 2008년 이후 연평균 6.1%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3077억달러이며, 우리나라는 40.7억달러(1.3%)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의료기기 산업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확대로 무역수지가 개선됐으며, 신흥시장 개척도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 고령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증가 등 내수의 지속적 확대와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 3조3665억원 대비 15.2% 증가한 3조8774억원으로 2006년 이후 연평균 12.1% 성장했다.
생산실적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4607억원, 치과용임플란트 448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 1776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 1430억원,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 1133억원 순이었다.
특히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는 수출증가로 전년에 비해 140.9% 증가했다.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이 29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스템임플란트2973억원, 한국지이초음파 981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5.4%를 차지하고 있었다.
생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69개소(3.0%)로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60.0%를 차지했고, 생산액이 1억원 미만인 업체는 1122개소(49.3%)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0.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수출확대로 무역수지도 개선됐다.
2012년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6.3억달러로 전년 8.5억달러 대비25.2%(2.1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19.6억달러로 전년대비 17.5%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6억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에 비해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이 2.1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지이초음파 1.8억달러, 누가의료기 0.72억달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지멘스 1.6억달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1.2억달러, 메드트로닉코리아0.92억달러 순이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4.5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 1.0달러, 치과용임플란트 0.96달러 순이었으며, 치과용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31.2%로 크게 늘어났다.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 1.0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 0.99억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 0.92억달러 순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의료장비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시장 개척도 활발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의료기기 수출입 상위 3개국인 미국, 독일,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 대해 적자였으나, 중국·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0.4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러시아연방 1.59억달러(25.4%), 인도 0.65억달러(11.9%), 브라질 0.56억달러(43.7%), 말레이시아 0.06억달러(4.3%) 등 신흥국에 대한 흑자규모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 치과용임플란트의 경우 전년대비 수출이 급증한 반면,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인공무릎관절은 전년대비 수입이 줄었다.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는 전년대비 중국 295%, 독일 124.6%, 말레이시아126.4%, 미국 55.6%, 일본 35.5% 등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고, 치과용임플란트의 경우도 아랍에미리트연합 567.0%, 중국 213%, 스위스 179.9%, 일본 119.6%, 인도 115.0% 등에 대한 수출이 컸다.
반면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19.1%), 인공무릎관절(-15.6%)은 국내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어 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의료기기 제품화 및 시장진입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