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5mm 비에 저지대에 있는 서울시 일부 지역이 침수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한나라당, 송파4)은 서울시에 시간당 65mm의 비가 내릴 경우 일부 저지대에 있는 지역에서 침수가 시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에 설치된 총 111곳 빗물펌프장 중 7곳이 시간당 65mm(5년 빈도)의 비가 올 경우, 74곳은 75mm(10년 빈도), 21곳 87mm(20년 빈도), 6곳 95mm(30년 빈도), 3곳이 102mm(50년 빈도)를 초과하는 비가 올 경우, 펌프용량을 초과해 침수될 수밖에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111곳 빗물펌프장의 시설용량은 상당수가 10여년전 건설당시의 설계용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최근 기상이변에 의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또 서울시가 현재 빗물펌프장에 대해 증설사업을 벌이고는 있으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이마저도 재난관리기금 적자운영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폭우가 일정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이 지대가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해 자연재해를 경감하고 신속한 주민대피 등의 조치를 위해 침수흔적도, 침수예상도, 재해정보지도 등을 작성해 활용∙유지 관리하도록 돼 있으나, 서울시는 이에 대해 자치구에게만 떠맡기고 있는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