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가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의약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표준화 기반 구축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7월 9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 공모한 '2010년 표준기술력향상사업 추가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표준연구원(원장 최승훈)이 주관하는 한의약 분야 표준화 사업이 선정돼 올해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5년간 총 14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 이외 타 정부부처의 지원을 받아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중국은 지난 2003년부터 중의학의 국제표준화를 국책과제로 선정해 의학용어 및 교육훈련, 시술 등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의학을 전통의학의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한의약 구축사업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전통의학 표준화 경쟁에서 한의약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향후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의 한의약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곤 회장은 "비록 중국 측의 대응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뒤늦게나마 한의약 표준화사업이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체계적으로 표준화한다면 세계 전통의학의 표준으로 충분히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이번 한의약 표준화 사업이 한의약 세계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한의약의 국제표준화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정된 구축사업은 한의약 표준화기반구축사업과 한의의료기기표준개발, 한의약의료기술표준화, 한약재관련표준개발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표준연구원이 사업전반을 총괄하고,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한국한의약연구원, 경희대 한의과대학, 경원대 한의과대학 소속 연구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