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0곳이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됐다.
이로써 이들 병원들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미래창조 과학과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R&D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연구중심병원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중심병원은 지난 2011년 8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내부적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구비하고, 산·학·연과의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 성과를 창출해 내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정된 병원에 대해서는 제도적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세부적으로는 보건의료 R&D 연구비를 내부 인건비(총 연구비 40%까지)에 사용가능토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진료중심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한 자금을 병원의 자체 연구비로 투자 가능토록 부처간(기재부) 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설 등 건물 건립, 의료기기 구매 등 주로 진료 목적에 투입됐던 준비금을 연구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구중심병원 채용 전문연구요원(Ph. D.)의 병역 대체 복무 인정(병무청), 연구인력 개발비 세액공제 또는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기재부) 등 추가 제도적 지원도 추진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가 공인한 연구역량 보유 의료기관이라는 지정효과로 인해 국내외 R&D 공동연구 유치, 기술 제휴, 연구역량 및 기획역량 집중으로 인한 국가 R&D 과제 주도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간접 수혜 효과도 예상된다.
이번에 연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 3년간 효력이 지속된다. 이후에는 운영계획서에 대한 이행실적을 평가해 3년 후 재지정시 반영하며, 매년 연차평가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내년에도 연구중심병원 추가 지정을 할 예정이나 엄격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지정 후 취소절차를 갖춰 적정 수를 유지,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는 의료기관을 미래성장과 창조경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의 장려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1차 선정 기관을 10곳의 병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중심병원들은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신약, 의료기기 등의 산업화와 절대적인 연계를 통해 국부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철저한 사후 관리(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를 거쳐 지정 후 역량이 미달되는 기관은 지정 취소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에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된 10곳은 △가천의과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