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지난 13일 미주오피스(LA 5주년, NY 1주년)에서 개소 기념식을 갖고 현지의 한인사회와 세계적인 병원과의 협력모델을 찾는 국제 건강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어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Comprehensive Health Screening System in Korea: The Advantage and Efficiency’(조상헌 강남건강검진센터 원장) ‘The Prospect of Embryonic Stem Cell Research’(문신용 산부인과 교수)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K-Medicine at Its Best and Ready to Serve the World’(박경우 국제진료센터장) 등의 연제가 발표됐다.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서울대학교병원에 연계된 건강검진 고객과 외래 및 입원환자의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2008년 문을 연 LA오피스는 285건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현재까지 총 5000여건의 연계를 진행했다. 이 중 건강검진이 90%, 외래 및 입원환자가 10%를 차지했다.
건강검진의 경우, 미국 전체연계는 2008년 오피스 개소 초반 18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미주오피스가 안정화에 접어든 2012년에는 4%대로 완만한 증가를 보였다.

<사진> City Of Hope(COH)에서 서울대학교병원 방문단 사진. (사진 왼쪽에서 5번 째 조상헌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원장, 6번째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건강검진 이용객 국적은 미국과 한국이 각각 50%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50대(32%), 40대(27%), 60대(17%) 등의 순으로, 50대가 가장 건강검진에 적극적이었다.
거주 지역은 미국 내에서 한인사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캘리포니아주가 54%로 가장 높았고, 이용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검진과 암 정밀 등(54%)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 별 암 진단율은 기본 프로그램 0.6%, 암 정밀 1.45%, 프리미엄 1.65%였다.
미주지역 고객의 질병 진단율은 비정상적인 결과를 보이는 비율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36~40%)에 비해 미주교민들(50%)에서 더 높았다.
특히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한국거주 한국인(12~16%)에 비해 미주교민(28%)이 두 배 가량 높았으며, 주시할 점은 암 진단율의 경우 미주교민에서 1.69%로 국내 강남센터 수진자의 암 진단율인 1.0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즉 강남센터를 방문한 미주지역 고객 100명 중에서 1.7명에서 암이 발견됐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미주 교민에게서 발견된 암은 갑상선 암이 42.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유방암(25.0%)과 위암(17.9%)이 그 뒤를 따랐다.
미국에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연계되는 외래 및 입원환자 건수도 2009년 48건에서 2012년 171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사진> 정희원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서울의대 북미주동창회 30주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한편, 정희원 병원장을 비롯한 한국 방문단은 이번 방문기간 중 서울의대 동문회에서 진행하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한인사회와 교류 및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명문 암 전문 기관인 City of Hope(COH) 병원과 Ronald Reagan UCLA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강점을 공유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정희원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한국에서 빈발하는 질환의 데이터를 미국의 유수병원과 공유,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에 있는 교민들이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국 정부의 보험정책 입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병원장은 “지난 5년간 미주오피스를 운영하면서 현지 교민사회와의 신뢰할 수 있는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면서도 유연한 네트워크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COH, UCLA 병원들과도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긍정적인 협력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국제 건강심포지엄은 정희원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관계자와 신연성 총영사 등 현지의 주요 인사들과 관계기관 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