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은 1991년부터 20년 이상 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과 건강을 연구해온 서울대 암연구소 윤영호 박사가 최근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회장, 코칭경영원 고현숙 대표와 함께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대한 책을 펴냈다고 27일 밝혔다.
윤 박사는 그동안 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해 연구를 해왔지만, 이들은 대부분 환자를 의존적인 상태에서 독립적인 단계로 이끌지 못하거나 일시적인 효과만을 가져와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이 책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응용해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7가지 습관을 담았다.
'암에 걸렸다'는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환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주도적으로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며, 암 치료 과정에서 더욱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국립암센터를 거쳐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암병원에서 활동 중인 윤영호 박사가 이렇게 ‘암’이라는 주제를 오랜 시간 연구하고 집중하게 된 계기는 바로 누나의 죽음 때문이었다.
중학교 때 스물네 살의 누님이 꽃다운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슬픔을 겪고 그는 의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자원봉사를 하던 의대 4학년 때 만나 정이 들었던 환자도 위암 말기였다. 그래서인지 암 환자의 고통과 삶의 질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많았으며, 처음으로 쓴 논문이 ‘암 환자에게 암이라는 사실을 알릴 것인가?’였으며, 그 뒤로 그가 한 연구는 거의 대부분 암 환자의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것이었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기소침해하고 절망하며 매사에 부정적이 되기 쉽다. 수많은 암 환자들을 가까이에서 봐온 저자는 암을 이겨낸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은 첫째 피할 수 없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둘째 암을 이겨내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우며, 셋째 건강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암을 이겨낸 후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4가지 특징은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갖추어 갈 수 있는데, 이 책의 핵심인 암 환자들이 갖추면 좋을 7가지 습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암 진단을 받았지만 주도적으로 암을 극복하며,
둘째 암 극복과 건강 회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셋째 그 목표에 적합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는 것이다.
넷째, 가족이나 의료진 등 암을 이겨내는 데 도와주는 사람들과의 승-승을 생각하며,
다섯째, 먼저 진심으로 이해하고 나를 이해시키고,
여섯째, 서로에게 더 큰 결과를 얻게 하기 위한 최상의 방안을 모색하며.
끝으로, 몸, 마음, 정신, 영혼을 지속적으로 쇄신함으로써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암을 진단 받은 시점이나 치료 중에 있는 환자, 그리고 치료가 끝나 건강을 회복하는 중에 있는 환자들이 책 뒷부분에 있는 워크북을 활용해 이러한 7가지 습관을 실천하면서 그 내용을 직접 작성하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덧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286쪽, 윤영호·김경섭·고현숙 저, 값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