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이물은 벌레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신고)된 식품이물 발생 건수는 총 4733건이었고, 이 중 벌레가 2343건(49.5%)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곰팡이 570건(12.0%), 금속 505건(10.7%), 플라스틱 283건(6.0%), 유리 73건(1.5%)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은 작년에 보고된 4733건 중 조사가 완료된 4658건을 이물 혼입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소비·유통단계 591건 ▲제조단계 345건 ▲이물 혼입단계 불분명 2812건 ▲이물 분실·훼손, 조사 거부 등에 따른 조사 불가 910건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벌레는 소비·유통단계에서의 혼입률이 445건(19.3%)으로, 제조단계 혼입률인 73건(3.2%)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곰팡이는 소비·유통단계(85건, 15.2%)나 제조단계의 혼입률(84건, 15.0%)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곰팡이는 제조 과정 중 건조처리 미흡 또는 포장지 밀봉 불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유통 중에는 주로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돼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금속·플라스틱·유리는 제조단계에서의 혼입률이 소비·유통단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제조시설 및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유리 파편이 식품에 혼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면류 957건(20.5%), 커피 558건(12.0%), 과자류 434건(9.3%), 음료류 330건(7.1%), 빵·떡류 293건(6.3%) 등의 순을 보였다.
면류에서 발생된 이물은 총 957건으로, 소비·유통단계의 혼입률(115건, 12.0%)이 제조단계(10건, 1.1%)보다 월등히 높았다.
커피의 경우에는 원인이 밝혀진 이물(35건, 6.3%) 전부 소비·유통단계에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자류는 제조단계(59건, 13.6%)나 소비·유통단계(55건, 12.7%)의 이물 발생률이 비슷했고, 음료류는 소비·유통단계(70건, 21.2%)가 제조단계(17건, 5.2%)보다 이물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반면, 빵 또는 떡류는 제조단계(59건, 20.2%)가 소비·유통단계(3건, 1.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식약청측은 "지난해 보고된 식품이물 건수의 경우 전년에 비해 15.8%가 감소했다면서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이물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업계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해 업계 자율적인 이물관리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물신고는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http://kfda.go.kr/cfscr)나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