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수진월별 수술현황’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인공관절수술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월과 1월 수술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관절수술건수는 지난해 1월 872건으로 1년 중 수술 환자가 가장 많았다.
고관절은 어깨 관절 다음으로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다.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해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달리거나 격한 운동 시 체중의 10배가 되는 하중을 견딘다.
관절병원인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고관절이 신체 활동에서 중요한 부위인 만큼 고관절 질환이나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경우, 수술 후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최근에는 고관절수술 기법이 발달하고 의료 환경도 발전함에 따라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 고난이도 고관절 수술, 진료량 많은 병원 평가 좋아
인공관절수술은 망가진 관절 부의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그 중에서도 고관절 수술은 비교적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환자들이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수술건수와 진료결과간 상관관계가 입증된 질환 분야에 대한 병원 평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수술건수(진료량)와 진료결과의 상관관계는 수술 경험과 숙련 정도가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성공률에 영향을 주며, 수술건수가 많은 병원의 진료결과가 그렇지 않은 기관에 비해 좋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고관절부분치환술’도 해당 질환 분야에 속한다. 환자들은 홈페이지에서 병원 평가 정보를 확인하고 병원도 선택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큰 요인 중 하나가 ‘수술법’이라고 말한다. 송 원장은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고관절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지적됐던 탈구율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고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소절개 수술법’ 통해 수술 후 ‘삶이 질’ 달라진다
최근 고관절 수술 분야에서는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수술법은 ‘절개 부위의 최소화’를 통한 ‘근육-힘줄 보존 수술법’이다. 기존에 15~20cm였던 절개 부위를 8~10cm로 최소화함으로써 근육과 힘줄을 보존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수술 약 4시간 후부터 바로 조기 재활을 시작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수술 후 약 2주 후면 퇴원해 무리 없는 일상생활도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수술 후 환자들의 웰빙 지수이다. 수술 후 웰빙 지수는 환자들의 생활 편의성과 수술 후 부작용, 탈구율로 인한 재수술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최소절개술’을 시행하는 웰튼병원은 ‘웰튼 1.4.5 수술법’을 통해 환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웰튼 1.4.5 수술법’은 수술 시간이 약 1시간 소요되고, 수술 당일 4시간 후 첫 보행이 가능하며, 5일 후부터 별도의 기구 없이 독립보행이 가능한 인공관절수술법이다.
또 기존에는 수술 후 6주 이상 탈구 예방을 위한 자세 제한과 화장실 사용 제한을 실시했던 반면,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을 비롯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는 것이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기존 고관절 수술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탈구율도 현저히 줄어 재수술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고, 실제 ‘최소절개 수술법’을 시행하는 웰튼병원의 경우 심평원의 ‘고관절치환술의 수술진료량’이 최고 등급으로, 수술건수가 기준량 이상이면서 진료결과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도 회복에 중요한 역할
인공관절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통증의 감소와 편안한 보행이다. 수술 전 절룩거리던 걸음걸이가 정상적으로 바뀌고 완만한 산을 오르거나 간단한 스포츠 활동도 무리 없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빠른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수술 후 근력 강화 운동은 탈구율 최소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고, 외회전근 및 외전근, 신전근 등의 근력운동을 통해 근력을 증가시킴으로써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조기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욕창과 패혈증, 하지혈전합병증 등 합병증 발생 확률도 현격히 낮아졌다. 수술부위의 연부조직 유착을 막아 관절의 유연성과 굴곡 각도를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송 원장은 "수술법도 매우 중요하지만 수술 후 어떤 재활 치료를 받느냐 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받도록 하고, 반드시 전문 재활 치료사를 통해 수술 후 근력 강화 등에 대한 운동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