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한국을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로 부르는 몽골의 어린이 천사들에게 새생명을 선사했다.
2007년부터 아시아권 자매·우호도시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하고 있는 가운데, 가천길재단은 인천시와 함께 5명의 몽골 어린이들이 건강을 되찾는 데에 대한 축하파티를 열었다.
이로써 1996년 이후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는 모두 259명을 기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해외 빈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을 해왔으며,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아시아의 자매우호도시 어린이를 치료하기로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뇌과학연구소 회의실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심장병 어린이들의 완치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가천대 길병원 이명철 병원장과 인천광역시 김상윤 국제관계대사, 주한 몽골대사관 자르갈 사이하드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또 어린이들의 초청을 후원해준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포항심장병후원회, 굿피플도 함께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제구호단체인 GOL(Gift of Life)에서 활동 중인 이길우(미국명 브레드 헬버슨)씨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씨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도움으로 미국에 건너가 심장병 수술을 받은 후 전 세계 빈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이씨의 주선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0월 코소보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수술해 주기도 했다. 자리를 마련한 가천대 길병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쇼와 장난감 선물을 준비했고, 어린이들의 부모는 정성어린 편지로 의료진과 참석자들을 감동케 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잉흐진(1) 등 다섯 어린이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다. 수술을 받으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지만 몽골의 의료 여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술을 엄두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가천길재단과 인천시의 지원으로 이번에 한국을 찾아 수술을 하게 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은 지난 9월 10일부터 2박 3일 동안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어린이 50명에 대해 현지 검진 및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이상이 발견된 어린이 중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10명을 선정해 병원으로 초청했다.
이 중 5명의 어린이가 10월 23일 먼저 입국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2일 퇴원했으며, 나중에 입국한 5명의 어린이는 이날 완치연을 함께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아직도 수많은 빈국의 어린이들이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사랑의 실천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