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민주통합당, 구로4)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담은 책 '은퇴 없는 삶'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에서 김 의장은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우리사회의 부족한 노인에 대한 지원과 정책을 지적하며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은퇴없는 삶'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책 1부에서는 노인복지의 전문가인 황진수교수와 대담형식을 통해 노인복지에 관한 철학과 신념을 논했다.
특히, 노인의 빈곤율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는 고령사회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시급히 도입이 필요한 노인복지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8.5%로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두 배 가량이 높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으로 노인 일자리문제, 소득보장, 노인 학대, 장기요양보험, 노인 성문제 등의 심각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의장은 각 분야별 대책 마련과 함께 노인복지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노인복지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부에서는 한국 노인복지 현실진단과 정책대안을 중심으로 그동안 실시돼왔던 정책에 대해 객관적이고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재평가하고 일자리, 주거, 의료 분야 등에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우리 사회 노인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년연장과 임금 피크제 도입,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과 독거노인의 현재를 진단하고 노인공동생활주택 정책을 제안했다.
노인 건강과 의료 분야에서는 노인 학대, 성(性), 장기요양보험제도, 돌봄 서비스 실태 등을 점검하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청했다.
이 책 3부에서는 서울시 노인의 56.5%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충격적인 실태조사를 담았다.
서울 거주 만 6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표본으로 노인 삶의 만족도 실태조사에서는 소득과 주거가 배우자 또는 자녀의 동거여부 보다 삶의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 중 월 소득 100만 원 이하는 74.1%, 월세 사는 노인은 74%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월 소득 200만 원 이상 노인의 52.9%, 자가 주택을 소유 노인의 50.7%는 '행복하다'라는 분석결과를 상세히 실어 놓았다.
김명수 의장은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은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100세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수명연장은 희망과 행복이 아닌 절망과 불행이 될 수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노인복지정책을 다룬 이 책 '은퇴 없는 삶'이 노인을 공경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고민하는 보다 품격 있는 우리 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작은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