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병원장 최건)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12년 하반기 보건산업 IP 인큐베이팅·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에 참가한 결과, '수술용 로봇 제어 시스템 및 그 제어방법(이미지 융합 시스템)'이 평가 B등급(우수기술)으로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우수등급 획득은 서강대, 가톨릭대, 동국대, 영남대, 충북대, 전남대, 인제대 등 의료공학에 특화돼 있는 대학의 기술들과 최종 평가까지 치열하게 경쟁해 얻어낸 성과다.

평가 B등급은 장래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수한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특허를 국제특허로 전환하는 비용과 업무를 지원하고, 2년간 특허권을 신탁 받아 사업화 지원을 위한 권리의 강화 및 보호 등 관리지원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우리들병원이 소유한 특허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신탁해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은 향후 특허를 사업화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수술용 로봇 제어 시스템 및 그 제어 방법’은 최소침습 척추수술용 로봇을 구성할 시스템으로, 집도의가 수술을 시행할 때 병변의 위치와 모양을 유관으로 확인하고 병변까지 정확하고 정밀하게 수술기구를 삽입할 수 있도록 수술 전 촬영된 X-ray, CT, MRI와 같은 이미지와 수술실에서 수술 중 촬영하는 C-arm 이미지를 융합해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고안됐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임상연구팀은 2013년에도 보건산업 IP 인큐베이팅 기술사업화에 ‘최소침습수술용 초음파 가이드 니들’, ‘가이드 니들의 혈관 및 신경 우회시스템’ 등 3가지 특허로 도전할 예정이다.

이 3가지 특허는 올해 우수기술로 선정된 이미지 융합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관된 특허들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최건 병원장은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고령의 척추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특허 같은 기술 개발은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로 인한 의료의 질적 향상은 결국 환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우리들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