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는 이종장기이식을 지난 2004년부터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2004년 5월 서울대학교병원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해 설립됐다.
사업단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책임교수를 포함해 약 16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돼지의 세포, 조직, 또는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잠복감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무균미니돼지(SNU miniature pig)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김윤범 교수가 모교인 서울대학교의과대학에 2004년 기증한 미니돼지를 연구진들이 이종장기이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무균화해 번식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탄생하게 됐다.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설립된 영장류 센터에서는 성공적인 영장류 실험을 진행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내에 이종이식의 임상적용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SNU 무균미니돼지로부터 분리된 당뇨병 치료용 췌도, 각막질환 치료용 이종각막, 심장판막 질환 치료용 이종 심장판막에 대한 성공적인 연구결과는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
당뇨병 췌도연구에 있어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성회 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선택적 면역억제제(MD-3)를 이용해 돼지췌도를 이식받은 당뇨병 원숭이가 최장 1년간 혈당이 조절되며 건강하게 생존하는 결과를 보고했다.
또 연구팀은 최근 자신의 면역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s)를 이용해 돼지췌도를 이식받은 당뇨병 원숭이에서 장기간 혈당조절 효과를 관찰하고 있어 향후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의 상기 이종이식 연구의 획기적인 결과들로, 우리나라는 세계이식분야를 선도하는 그룹으로 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업단은 오는 3일 오전 9시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지난 8년간의 연구 성과를 국내외 이종이식 관련 연구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2012 서울포럼을 개최한다.
2012 서울포럼에서는 사업단 소속의 책임교수들이 췌도, 각막, 심장판막, 이종이식 연구윤리, 이종이식 안전성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중국, 일본, 대만에서 초청된 유수한 학자들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종이식 관련 최신 연구지견들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포럼에서는 사업단의 연구결과 제품화와 기술이전을 앞둔 연구 성과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사업단의 주관 하에 중국, 일본, 대만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이종이식연구회'가 공식 발족된다.
이종이식은 장기부전의 궁극적인 해결방법인 이식에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차선책으로 기대를 모으는 동물(돼지)의 세포, 조직, 또는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