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75%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가천의대길병원 임소이 산부인과 교수는 연구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경우 다른 보조 유발인자와 함께 작용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의심되는 보조 인자로는 성관계 파트너 수가 많거나 흡연, 피임약 장기복용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생식기 감염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로서 자궁경부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는 암선별검사시와 암세포검사에서 이상세포가 보일 경우나 전암병변(자궁경부상피내암,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치료 후 재발 및 완치판정을 받았을 때 시행한다는 것이 임 교수 측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대부분이 성관계로 전염되고, 여성들 도 이를 특정 관계자 및 사건과 연결시키려 할 수 있으나, 이 바이러스는 다른 세균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성관계로도 전파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 교수는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돼 있는 상태가 병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언급했다.
또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 여부도 중요하나 지속성 여부가 암의 발생과 관련돼 있어 감염된 여성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콘돔 사용과 성관계 대상의 수를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적 예방법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를 형성시켜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이 돼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자궁경부암검사(세포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이 돼도 6개월~1년 후 재검사시 바이러스 감염이 자연히 없어져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대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