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가 지난해 62조원대로 늘어남에 따라 거래 증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공단이 증권사에 지급한 거래수수료는 직접투자에 155억 원, 위탁투자에 577억으로 총 7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공단의 거래수수료는 지난해 2분기부터 거래액의 0.20%에서 0.15%로 인하된 것에도 불구하고, 일반자산운용사 및 기타 기관투자기관(공적연기금, 보험사, 은행 등)이 평균적으로 0.1~0.15% 수준의 주식거래 수수료율을 지급하는 것에 비해 높게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수수료 부담이 높은 이유는 직접투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위탁투자 수수료가 높기 때문이며, 작년 한 해 주식위탁수수료(순수주식형)는 19조 투자에 434억 원, 직접투자(액티브)의 경우 21조 투자에 119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학영 의원은 "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 비해 위탁투자수수료 부담이 높아 과도한 수수료 지급이 부담이 되고 있다"며, "700억이 넘는 수수료 절감을 위해 공단이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