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1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핵예방을 위한 BCG 예방접종 사업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CG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해당돼 모든 영유아들이 무료로 접종을 받고 있지만, 이는 주사식 접종방식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태어난 신생아 32만4000여 명 중 74%에 해당하는 23만7000여 명이 도장식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밝힌 조사 결과, 자료가 집계되는 지난 7년간 도장식 접종을 받은 영유아수는 약 226만 명이었고, 주사식 접종은 69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동안 10명중 7명은 주사식 접종을 받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부터 오직 주사식만을 권장하고 있다. WHO는 "일부 국가에서 도장식 BCG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WHO는 주사기와 바늘을 사용한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히고 있고, 유니세프도 주사식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능에 대한 연구조사도 공개돼 면역원성에 대해서는 주사식 접종방식의 면역원성이 도장식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이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면역원성 시험인 인페론감마(INFr) 및 투베르클린 검사에서 주사식 접종이 도장식보다 면역반응이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학영 의원은 "BCG 접종이 필수예방접종에 해당돼 무료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돈을 주고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보건당국은 그 원인을 파악해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고, 아이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백신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