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병원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매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대구 중·남구)은 15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적십자병원의 방만 운영에 대한 적자 발생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한다.
김희국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적십자병원은 전국에 총 6곳이 운영 중에 있으나, 지난해 총 34억6500만 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7월까지 24억6400만 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해 매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병원 6곳 중 거창적십자병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수익을 내고 있고, 상주적십자병원도 지난해부터 수익으로 전환해 올해 역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여지나, 그 외 병원은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적자가 지적되고 있다.
김희국 의원은 "적십자병원은 2008년 23억 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147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적십자병원의 특성상 지방의료원과 달리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원 부족을 탓하기에 앞서 적십자병원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적십자병원의 임금체불 문제 또한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09년부터 발생한 적십자병원의 임금체불은 현재까지 4121명에게 35억5천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8월 기준으로 약 9억6000만 원으로, 이 중 통영적십자병원이 1024명의 직원에게 보조금, 상여금 등의 명목으로 6억6000만 원을, 인천적십자병원은 264명에게 기말상여금, 가계보조비 등 2억9000만 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병원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못하는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로 이 같은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매년 반복되고 있는 임금체불 문제를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할 것"을 적십자병원 측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