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인체조직은 주로 뼈와 피부로 전체 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지난해 국내 140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27만1,707개로 전년도 25만8,069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중에는 뼈가 19만8,818개로 7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피부 3만5,170개(13%), 양막 1만6,999개(6.3%), 건 1만4,195개(5.2%) 등의 순이었다.
뼈는 정형외과 이외에도, 뼈이식 임플란트 시술 등의 발달로 치과 등의 의료현장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인체조직 뇌사 기증자와 사후 기증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나, 그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국내 인체조직 유통 중 수입 인체조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205명으로, 이 중 생존자를 제외하면 뇌사자 141명과 사후 기증자 93명, 총 234명으로부터 조직을 기증받아 채취했다.
특히, 사후 기증자의 경우는 지난해 93명으로 전년 4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유통된 인체조직 중에서 국내에서 기증된 원재료를 가공한 인체조직은 24%에 불과했으며, 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조직을 합하면 76%로, 전년 78%와 마찬가지로 수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인체조직 수입국가는 미국이 전체 수입량의 92%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7.5%, 0.3%였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혈관과 판막은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고, 양막의 경우에는 수입 비중이 계속 줄어 지난해 1만6,999개 중 159개 수입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됐다.
식약청은 국내 가공 및 수입 인체조직의 품질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각 단계별 기준을 정한 GTP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조직 이식의 적합성 판정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체조직은 생존자, 뇌사자, 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의 경우 국내 가공 인체조직과 수입 인체조직이 있으며,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국내 기증자로부터 채취 조직을 가공한 인체조직과 수입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인체조직으로 분류된다.
이 중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2009년 13만8,739개, 2010년 17만3,109개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작년에는 16만9,983개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수입 인체조직은 2009년 8만4,419개, 2010년 8만4,960개, 2011년 10만1,724개로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