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쌀 지원을 비롯한 종합적인 수해복구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충환 의원(외교통상통일위원회·서울 강동갑)은 23일 대북 쌀 지원을 놓고 한나라당과 통일부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충환 의원이 수해복구 성격의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이재오·유정복 의원 등은 대북 쌀 지원의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정작 통일부는 대변인을 통해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고 김 의원 측이 밝혔다.
김충환 의원은 "올해 쌀 재고가 1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적정 비축물량을 초과하는 68만여 톤이 가공용 및 주정용으로 처분될 예정"이라며, "남아도는 쌀을 통해 북한의 영유아 및 임산부를 살리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자"고 말했다.
2010년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100만여 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의주 지역에 큰 홍수가 발생하면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중 접경지역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에서는 1급 전염병인 파라티푸스열 까지 퍼지고 있다며, 홍수로 인해 이재민들이 집단적으로 수용될 경우 이들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쌀과 의약품뿐만이 아니라 모포 등 구호물자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2006년 2200억원 상당의 쌀과 물자가, 2007년에는 트럭 200대 분량의 수해복구 물자를 북측에 제공했었던 만큼, 통일부가 수해복구 지원을 인도적인 관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