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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생수 67%, 미네랄 함량 표시보다 적어…일부는 세균도 과다 검출
기사입력 2012-08-31 오후 4:39:00 | 최종수정 2012-08-31 16:39
 

시판 생수(먹는샘물 12개 제품, 먹는해양심층수 3개 제품) 총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66.7%)은 미네랄 함량이 표시된 함량보다 적었고, 일부 제품에서는 세균도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 이하 소시모)은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 샘물 12개 제품, 먹는 해양심층수 3개 제품 총 1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미네랄 함량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먹는물관리법'에 따른 '먹는물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을 적용해 먹는 샘물 총 51개 항목과 먹는 해양심층수 총 54개 항목을 대상으로 했고, 미네랄함량은 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4개 항목을 검사했다.


실험은 국가공인수질검사기관인 한국섬유기술연구소(KOTITI)의 수질식품분석본부에 의뢰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10개 제품 중 수입 생수 5개 제품인 △에비앙천연광천수 △볼빅천연광천수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 등은 미네랄 성분 중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제품의 함량 표시보다 낮았다.


특히 '피지워터'와 '오지베이비워터'는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불소 등 미네랄 실험결과 모두가 제품에 표시된 함량보다 적었다.


일례로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는 칼슘의 제품표시함량이 9.5mg/L이었으나, 실험결과 6.17mg/L로 표시함량의 64.9%밖에 검출되지 않았고, '에비앙천연광천수'는 표기된 칼슘 함량이 80mg/L이었으나, 시험결과 33.95%가 부족한 52.84mg/L이었다.


'피지워터'의 경우도 제품에 표기된 칼슘은 18mg/L이었으나, 검사결과 13.69mg/L로 표시함량의 76.05%였다.


미네랄 함량 검사결과에서는 15개 제품 중 국산 5개 제품인 △제주 삼다수 △내추럴 미네랄 워터 석수 △동원샘물 미네마인 △홈플러스 맑은샘물 △이마트 봉평샘물은 제품에 표시된 미네랄 함량범위에 적합하게 표시됐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함량범위를 너무 넓게 표시한 것의 문제점이 있었다.


조사대상 제품가격별 미네랄 성분함량 비교결과, 가격이 비싸다고 미네랄함량이 반드시 많은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단위가격 400원/100ml당) 가격은 국산 먹는샘물 '홈플러스 맑은샘물(단위가격 27.5원/100ml당)', '이마트 봉평샘물(단위가격 27.5원/100ml당)'보다 14.5배 비싸지만, 미네랄 함량은 오히려 적었다.


또한 수입 먹는샘물 피지워터와 오지베이비워터 2개 제품과 국산 먹는샘물(롯데 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음샘물) 2개 제품은 1차 검사에서 저온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세균이 저온일반세균 기준(100cfu/ml 이하)보다 최대 12배( 피지워터 1200 cfu/ml)에서 2.3배까지 나왔다.  


먹는샘물은 '먹는샘물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먹는해양심층수는 '먹는해양심층수의 용기·포장 등에 관한 표시기준'에 명시된 먹는해양심층수의 세부 표시기준에 따라 무기물질 함량에 대해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먹는샘물의 경우는 무기물질함량에 대한 표시만 있을 뿐 제품에 함유된 무기물질 함량의 오차가 정해져 있지 않아 업체 자율적으로 최대치와 최소치를 정해 표시하고 있어 함량오차의 폭이 너무 넓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동원샘물 '미네마인'은 칼슘함량의 경우 표시량이 10.4~101.6ml/L이나, 실제 함유량은 37.41ml/L로 측정돼 이번 검사결과에는 적합했다.


반면, 이 표시량은 제품에 따라 칼슘성분함량이 최대 10배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제품의 균질성에 문제가 있거나 또는 일반적으로 검출되지 않는 양을 최대치의 표기로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만드는 제품표기상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수입 먹는샘물은 국산 먹는샘물과 달리 미네랄 함량을 범위로 표기하지 않고 수치로 표기하고 있었으나, 실제 표기된 수치보다 대부분 미달됐다.


수입샘물은 국산 먹는샘물(조사대상 국산 먹는샘물 단위가격 평균 41.9원)에 비해 평균 6배(조사대상 수입 먹는샘물 단위가격 평균 271원) 가량 비싸게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먹는해양심층수는 조사결과, 일부 미네랄 함량이 제품에 표시된 것보다 못 미쳤다. 


먹는해양심층수는 동일한 제조과정에서 제조돼 일정 기간의 표본검사 시 수질이 안정된 것으로 인정될 경우 최대치와 최소치로 표기할 수 있으며, 미네랄의 함량변화가 20%이상 변할 경우에는 다시 표시해야 하나,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20%이상 나타난 제품은 없었다.


먹는해양심층수의 경우에는 제조 특성상 원수에서 탈염하는 과정에서 무기물질을 분리했다가 다시 재투입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제품의 무기물 함량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 먹는샘물과 비교해 먹는해양심층수의 단위당 가격은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제조업체에서는 제품의 균질화를 위한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소시모측은 밝혔다.


먹는샘물의 경우는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유통기한이 최초 적용되며, 이후 시도지사의 승인을 통해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연장승인을 받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기한을 4배까지 연장해 주는 것은 소비자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유통기한 연장이 소비자에게 유익한 것인지는 재고될 필요성이 있다.


조사대상 제품 중 유통기한이 2년(24개월)인 제품은 농심이 판매하는 '제주 삼다수', 하이트 진로음료가 제조 판매하는 '내추럴 미네랄 워터 석수', 롯데칠성음료이 수입 판매하는 '에비앙천연광천수'와 '볼빅천연광천수'였다.


먹는해양심층수도 제조한 날로부터 12개월로 하며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그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번조사 대상 제품 3개 모두 유통기한은 표기하고 있었으나 제조일자를 따로 표기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구입시점에서 제품이 언제 제조된 것인지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제품의 회전율이 높은 국내 먹는샘물과 달리 수입의 경우에는 조사대상 제품이 구입시점일로부터 최대 12개월 전에 제조된 제품 '에비앙천연광쳔수(2011년 6월 27일), '볼빅천연광천수(2011년 6월 22일)'도 있었다.


소시모 측은 "먹는샘물과 먹는해양심층수의 경우 유통 중인 제품에서 세균검출, 표시위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으므로 생수의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해 안전한 제품이 유통되도록 정부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생수 제조와 판매업체가 먹는샘물과 먹는해양심층수의 과다한 성분표기방식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신뢰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표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소시모측은 덧붙였다.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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