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물론 내원객들에게 보다 많은 신경을 쓰고 청결해야 할 서울 대형 종합병원 음식점들의 절반이상이 위생상태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식약청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스카이라운지 한·양식 식당은 냉동식품을 보관하는 냉동고 온도를 영하 18도보다 훨씬 높은 영하 7도에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와라이 중식당과 타워차이 일식당은 기구 및 음식기 등을 보관하는 선반에 녹이 슬고 음식물 찌꺼기와 기구, 음식기 등의 보관 및 청결상태가 불량했다.

이대 목동병원의 아워홈 한식당은 조리장 선반, 식재료 보관실에서 파리 등의 해충이 나왔고, 다수의 칼에는 녹이 스는 등 전반적으로 관리상태가 부실했다. 또 아워홈이 운영하는 서울의료원 한식당에서도 조리실 환기구와 양념 보관통 등에서 찌든 기름때가 다수 발견됐다.
서울아산병원의 남경 중식당은 칼, 사용 후 세척 또는 살균을 하지 않아 녹이 발생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았고, 또다른 금강산 한식당은 칼, 마늘분쇄기 등 사용 후 세척 또는 살균을 하지 않아 녹이 발생한 채로 사용했다.
고대구로병원 푸드매니아 식당은 주방 내 기구 및 음식기를 보관하는 선반에 먼지가 끼고, 후드·칼 등이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았다. 특히 이 식당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하선정까나리액적', '콩기름' 제품을 조리목적으로 식재료 보관창고에 보관하다 지적당했다.
이 병원 신미푸드 일식당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조미김' 제품을 조리목적으로 조리장내 선반에 보관했고, 간식전문점은 기한이 지난 '하이수후추' 제품을 같은 이유로 선반에 보관해오다 적발당했다.
셈죽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오뚜기토카토케첩' 및 '오뚜기연겨자'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조리실내 냉장고에 보관하다 발각됐다.
고대안암병원 호브노브 한식당은 주방내 후드 등 찌든 때 방치 및 조리종사자가 위생 모자를 미착용한 채 음식물을 취급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마요네즈', '칠리파우더', '버터' 제품을 조리목적으로 보관하다 지적됐다.
경희의료원 장생칼국수 식당은 냉동·냉장고 문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청결상태가 불량했고, 찌개애 감동 한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마요네즈', '해맑은김가루' 제품을 조리목적으로 식재료 냉장창고에 보관했다.

중앙대학교병원 장보고 중식당은 주방 내 후드 찌든 때와 원료보관 냉장고 내부에 녹 및 곰팡이가 발생했고, 기한이 넘은 '월계수잎' 제품을 음식류에 사용하고자 주방 내 식재료 창고에 보관하다 걸렸다.
같은 병원 평안도찹쌀순대전문점은 주방 내 그릇보관 선반 하부 찌든 때와 천장 후드 검은 때 및 육수 제조실 솥 찌든 때 등 청결상태 불량과 음식물 찌꺼기를 내수성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흰색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등의 식품 취급을 위반했다.
또 소담 한식당은 주방 내 그릇받침 보관선반 및 후드에 찌든 때, 배수로 내부 음식물 찌꺼기 퇴적물 방치 등 청결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은 식약청이 서울지역 내 병상 500개 이상인 대형 종합병원과 임대 계약을 체결해 임대료를 지불하고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18개 대형병원 내 입점음식점 4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식품위반 음식점에 대해 영업정지 15일과 과태료, 시설개수 명령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