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해 국가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보고된 결핵환자 현황을 분석 정리한 '2011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를 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연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결핵예방법'에 의해 전국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결핵환자 현황 통계자료가 수록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 신고 환자 수는 5만491명으로 전년 4만8101명과 비교해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수가 2.9% 증가했다.
신고된 결핵환자의 주요 현황을 보면, 폐결핵 환자는 3만9135명으로 이 중 타인에게 전염성이 있는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가 1만6008명이었다.
이는 2010년 대비 폐결핵 환자 수가 0.9%,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는 2.5% 늘어난 수치다.
또 남자가 2만9811명, 여자가 2만680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수가 1.6배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만5232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5~9세가 40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제 8차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에서 논의된 '국가결핵관리사업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환자 발견 사업 중 중요 사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 의심자' 정보를 전국 보건소에 통보해 2차 검진비를 지원하는 등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결핵환자를 발견하고도 미신고한 의료기관에 대해 신고를 독려하고, 향후에는 결핵예방법을 근거로 미신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조치를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결핵약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4제 복합제로 올 연말에 개발할 예정이다.
결핵환자의 결핵약 복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결핵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등 34개 지역 시군구와 함께 ‘한국형 직접복약확인(DOT)'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 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방문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등록 시 건강진단서를 받아 결핵환자일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통보해 해외유입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결핵예방과 타인에 대한 결핵균 전파차단을 위해 KTX열차에 '기침 에티켓' 광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앞으로 결핵예방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결핵 조기검진을 통한 신속한 발견과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본부장은 "국내 법정 감염병 중 발생과 사망이 가장 심각한 결핵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국가결핵관리사업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고된 결핵환자의 내용을 담은 '2011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