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두통과 어지럼증, 건망증, 기억력 감퇴,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의 경우 뇌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
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본원에 내원해 진료 받은 환자 913명을 대상으로 진료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총 내원자 913명중 뇌질환의 유병률은 73.9%였다. 질병별로는 뇌경색위축이 50.6%로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는 뇌혈관 협착 8.9%, 양성종양 1.8%, 뇌동맥류 0.5% 등의 순이었다. 정상적으로 질병이 없는 경우는 26.1%를 보였다.
뇌경색은 남성의 경우 68.7%, 여성은 40.3%로 나타났다. 뇌질환 유병률은 남성에게서 83.6%, 여성은 64.0%로,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내원 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이 전체 913명 중 28.6%로 제일 많았으며, 기억력·집중력 저하가 18.3%, 당뇨·고혈압·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또 가족 중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이 있는 경우도 7.0%를 나타냈다.
증상별로는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261명 중 71.4%, 가족력(당뇨, 고혈압, 심장병, 중풍)은 66명중 80.3%가 유소견자였다. 기억력감퇴, 집중력 저하를 호소한 184명 중 81.0%는 질병이 있었다.
문진 시 전혀 호소하는 증상이나 병력, 가족력 등이 없는 경우는 전체 29.6%로, 이는 남자와 여자 각각 30.2%, 29.0%로 비슷했다.
총 내원자 913명의 연령별 질병의 유병상태는 40대에서 53.4%, 50대 68.0%, 60대 84.1%, 70대 95.4% 등의 순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상태도 높아졌다.
질병중 제일 많은 뇌경색위축의 경우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많았으며,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 윤방부 센터장(사진, 가천의과학대학교 부총장)은 "50대 이상으로 두통, 어지럼증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심하지 않더라도 85%이상이 뇌질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뇌질환 진찰과 검진이 필요하며, 평소 증상이 없는 경우도 60대 이상은 정기적인 뇌질환 진찰과 검진으로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