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5일 제 5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해외 여행객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216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이 중 65만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 삼일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등 총 4종으로 대부분의 감염은 열대열말라리아와 삼일열말라리아가 주를 이룬다.
이 중 열대열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이 낮으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치명적일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예방을 당부했다.
말라리아 환자 월별 발생 현황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집중됐고, 민간인과 전역자는 7월, 현역군인은 6월에 환자 발생이 많았다.
질병관리본부측은 매년 5월부터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관련부처(국방부 등)에 당부하고, 위험지역에서 환자 발생 시 개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감염경로 등의 추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여행 시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하고,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말라리아 감염의 예방법으로는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 4시)에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개인 예방법의 실천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서는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과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는 등의 개인 예방 수칙의 실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