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20% 이상 증가한 반면 수입은 증가폭이 크게 둔화돼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산액은 총 2조7642억원으로 전년대비 9.47% 성장했으며, 의료기기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0.72% 늘어난 3조64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국내 의료기기 수출규모는 1조5190억원으로 2008년(1조2481억원) 대비 21.7%의 증가세를 기록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2조3988억원으로 2008년(2조3408억원) 대비 2.47% 늘어난 것에 그쳐 수입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8797억원으로 2008년(1조927억원)도에 비해 19.49% 감소해 최근 5년째 증가하던 무역수지 적자폭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한 해가 됐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2867억원)와 치과용귀금속합금(2539억원)이 생산실적 1, 2위를 차지했다.
수출실적에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2억2628만 달러)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개인용온열기(9926만 달러)와 시력보정용안경렌즈(7416만 달러)가 그 뒤를 이어 최근 3년 동안 수출 1~3위 품목이 동일했다.
2008년 5위인 혈당측정검사지(5064만 달러)가 한 단계 올랐고, 의료용프로브(5017만 달러)는 2008년 8위에서 2009년에는 5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20위권에 새로 진입한 수출품목으로는 의료용영상처리용 장치 및 소프트웨어(2636만 달러)와 조직수복용재료(2083만 달러) 등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차세대 신성장동력 핵심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기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허가심사 절차의 선진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