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16%가 정신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만 18~74세 성인 6022명을 대상으로 25개 주요 정신질환의 유병률, 의료서비스 이용실태 등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그 결과, 25개 정신질환의 1년 유병률은 전체의 16.0%(남16.2%, 여15.8%)에서 나타났고, 평생유병률은 27.6%(남301.7%, 여23.4%)를 기록했다.
특히, 성인의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3.3%는 자살을 계획하고, 3.2%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사이에는 성인의 3.7%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0.7%가 자살을 계획하며, 0.3%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자살시도를 한 사람은 10만 8000명으로 추정됐다.
자살생각 57.0%, 자살계획 73.7%, 자살시도를 한 경우의 75.3%에서는 1개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었다.
또 성인 여성 1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 등을 포함한 기분장애를 겪고 있었다.
기분장애의 평생유병률은 전체 7.5%(남 4.8%, 여 10.1%)였으며, 우울증은 전체 6.7%(남 4.3%, 여 9.1%)를 차지했다.
기분장애의 대표질환인 우울증(주요우울증)은 2001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고, 이는 남녀 모두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일년 간 불안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2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병적 음주(알코올 사용장애)를, 성인 남성의 12.7%는 니코틴 중독(니코틴 사용장애)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적인 도박 중독의 유병률은 1.0%, 병적 도박 고위험군의 유병률은 2.3%로, 성인의 3.3%에서 문제성 도박을 경험했다.
일반 성인의 1.0%는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심각한 지장을 받았고, 18~29세에서는 인터넷 중독 유병률 1.9%를 나타냈다.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실태는 정신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 중 15.3%만이 정신과 의사, 비정신과 의사, 기타 정신전문가에게 정신건강문제를 의논하거나 치료받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조기발견,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등 정신질환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중 수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