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첫 환자가 지난 20일 우리나라를 방한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아부다비보건청 모하마드 술탄 알 하밀리 의장과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 청장은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한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체결 이후 아부다비보건청 실무자 3명은 지난 4일 한국을 방한해 주한UAE대사관과의 전담창구(Nominee) 지정, 계좌개설 등에 대한 업무 협의를 마친 후 곧 바로 환자송출을 본격화했다.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환자는 1983년생 남자로 어린시절 장기간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인한 성대 질환으로 서울대병원(권택균 이비인후과교수)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서울대병원측은 아부다비보건청으로부터 치료계획서를 인정받아 입원을 통해 환자상태 확인 및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또 아부다비보건청과의 계약에 따라 공항 픽업, 통역, 퇴원시 숙박 예약 등의 필요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부다비보건청은 2번째 환자 송출에 대해 서울아산병원과 검토 중이다. 동 환자는 오랜 투석과 수혈로 미국, 영국의 유수 병원에서 이식이 어렵다고 판정을 받은 환자로 신장이식을 위한 이식적합성 관련 정밀 검사를 위해 장기 공급자(donor)와 함께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부다비보건청과의 환자송출계약 체결이후 두바이보건청에서도 환자송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해왔다.
지난 11일 한국 실무대표단은 UAE 방문 시 두바이보건청과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와 제반 여건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케이스를 조속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첫 환자가 19일 한국을 방한했다.
이 환자는 43년생 남자로 식도종양으로 서울아산병원(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에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범 케이스를 통해 두바이보건청은 우리나라 의료수준 및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1월중에 두바이보건청 환자송출위원회가 방한해 한국병원 선정 및 송출 계약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두바이보건청은 정부 부담으로 연간 1000명 정도의 환자를 독일,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보내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UAE 외에도 유사한 송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 오만 등과도 협의를 추진함으로써 중동 지역에 70년대 건설 붐을 이어 한국의료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방한한 첫 환자부터 의료서비스 외에도 기타 부대서비스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한국 의료기관의 환자 대응을 위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