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의 행보에 반발하는 젊은 의사들이 10일 열린 의사협회 임시총회장에서 멸치액젓과 계란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대의원 의장단은 이들 의사들을 만행과 폭력으로 규정하고 회원제명, 형사고발 등을 고려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의장단 측에서 젊은 의사 회원들의 행동을 이같이 규정한 것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재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전의총은 대의원들의 경우 평균 십여 년의 대의원직을 유지하고, 의료계가 퇴보를 거듭하는 동안 최소한의 반성이나 개혁의 의지조차 보이지 않던 자들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젊은 회원들의 절규를 '만행'과 '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비판했다.
게다가 회원들의 분노에 찬 행동을 조직폭력배의 행동에 비유를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어느 조폭들이 계란을 던지는 데 그치겠는가 라고 되물었다.
의장단들이 젊은 의사 회원들을 향해 "누가 과연 그들을 의과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숭고한 직업을 가진 의사라고 볼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
그러나 전의총 측은 품위나 찾으면서 패배주의에 젖은 노회한 자들이 잘못된 의료제도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개혁하려는 의사들에게 의사의 자격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격했다.
대의원회를 능멸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선택의원제를 통과시킨 경만호 집행부 앞에서 대의원들은 벙어리가 돼 침묵을 지켰고, 이를 강력히 항의를 한 것은 오히려 회원들로, 누가 누구를 능멸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경만호 의협회장에 대한 멸치액젓과 계란 투척은 그가 지난 2년 반 동안의 임기 동안 대한의사협회와 회원들에게 배신행위를 한 것과 젊은 의사들의 앞길을 막은 것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또 협회에서 회원을 제명하고자 할 때에는 협회뿐만 아니라 회원들도 의사협회를 탈퇴할 수 있는 권리가 동시에 주어져야 할 것이며, 형사 고발 운운 시에는 욕설을 퍼부은 대의원들에 대한 형사 고발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총은 의장단이 성명서에서 밝힌 것처럼 대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의료계 질서를 바로 잡는 것에 불과하나, 우리 젊은 회원들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아 올바른 정책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