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시 감염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 사용량의 대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사용량, 수술건수, 개선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 선정한 11개 수술을 대상으로 수술시 감염예방목적으로 항생제가 어떻게 얼마나 쓰이는지에 대한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항생제 최초투여시기, 선택, 투여기간 등 3개 영역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439개 기관 11개 수술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항생제 사용은 평가이전인 2006년에 비해 41.1% 감소했다.
최초투여 시기는 평가 이전인 2006년 23.6%에서 2010년 평가결과 80.7%로 크게 높아졌다.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관한 권고지침에 따르면 항생제 최초투여 시기는 수술부위 절개 시점에 항생제 농도가 충분히 유지되도록 피부를 절개하기 전 1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반면, 예방적 항생제로 권고되지 않는 항생제인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항생제 투여율은 평가이전 68.4%에서 2010년 19.3%로,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투여율은 48.5%에서 7.0%로 감소했다.
또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비율도 84.4%에서 29.5%로 크게 감소했다.
수술 후 감염이 없는 경우 수술 후 투여일수는 퇴원시 항생제 처방율의 감소와 더불어 11.5일에서 5.8일로 약 50% 줄어들었다.
투여일수와 바람직하지 않은 항생제 사용감소로 인해 기존평가대상수술의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은 2006년 대비 41% 가량 줄었다.
지난해부터 평가를 시작한 신규평가 대상수술 역시 전년도에 비해 35.9% 줄었고, 평가대상수술이 평가하지 않는 비평가대상수술에 비해 항생제 사용량도 적었다.
3개 평가영역을 종합한 결과, 90% 이상이 104기관(24.9%), 80~90% 미만이 44기관(10.5%), 30% 미만은 48기관(11.5%)이었다.
30% 미만 기관 중에는 종합병원 12기관, 병원이 36기관을 차지했다. 이는 항생제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뚜렷한 개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병원은 아직까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하위기관의 질 개선을 위해 심평원은 그간 병원평가 결과를 공개해 맞춤형 질향상 컨설팅 등을 실시해왔으며, 내년부터는 최우수기관 및 향상기관에는 인센티브를, 하위기관은 디스인센티브를 주는 가감지급사업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평가대상수술을 11개 수술 외에 해당수술 전체로 확대하고 예방적 항생제 평가에서 수술감염 관리평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