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산의회)가 비자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하는 반박자료를 내자, 이는 거짓된 것이라며 산의회 집행부에 심히 유감을 나타낸다는 뜻을 표명했다.
전의총은 전일 산부인과의사회의 비자금 조성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전의총은 10일 산의회 측이 대의원총회 대의원과 감사를 통해 회계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고, 현재 어떠한 비자금도 관리하고 있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재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자료에서 전의총은 산의회가 수년 동안 비자금을 관리해왔고, 박 모 회장이 2009년 산의회 회장에 취임된 직후 비자금의 존재를 알게 됐으며, 이 비자금이 개인에 의해 보관돼 온 것이 문제가 되자 전임 회장이 산의회 통장으로 3억 원을 입금했다는 것 등은 모두 박 모 회장이 직접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총은 산의회 독지가들이 회관 건립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기부금을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통해 수입회계에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산의회의 주장에 대해, 이는 전의총이 알지도 못하고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상공제보험과 관련한 수수료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산의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의총은 회장단과 고문단이 관리해온 비자금의 출처가 배상공제보험과 관련한 수수료로 생각된다고 말한 사람이 바로 박 모 회장 당사자라는 것이다.
악의적인 추정에 불과하고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는 산의회의 주장에 전의총 측은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사과를 해야 할 당사자는 회원들 몰래 비자금을 사용해 온 산의회 회장단과 고문단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산의회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사실에 전의총은 제보자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됐고, 조사위원에게 이를 확인했던 바, 허위인지 진실인지는 검찰조사에서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전의총은 진실한 사실로 의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부정을 바로잡겠다는 노력을 명예훼손으로 몰아가는 산의회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전의총 측은 산의회 비자금 사건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불거진 후 수주일이 지났고, 회원들을 위해 사용돼야 할 재원이 산의회 임원들조차도 모른 채 회장단과 고문단에 의해 사용된 사실이 회원들에 의해 고발되고 알려지게 됐다면, 산의회가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의총은 산의회 회장단이 회원들 앞에 사과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향후 또다시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 사실을 입증할 일체의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