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42) 교수가 최근 선교활동 체험수기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을 출간했다.
이 서적은 크게 ▲부르심 ▲가슴 뛰는 인생 ▲하나님의 몽골행전 ▲내려 놓아라 ▲새로운 부르심 등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절친했던 의사친구의 유언에 따라 그를 대신해 몽골 등지에서 펼친 굴곡진 의료봉사활동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저자 박관태 교수는 장기이식 전문의로 대학과 병원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나, 틈만 나면 몽골, 아이티, 아프리카, 카자흐스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날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박 교수가 국제협력의사(KOICA)로 몽골에서 펼친 사투를 건 봉사활동기는 흥미진진하다.
박 교수는 몽골 사람들도 잘 가지 않는 차튼족의 마을로 10시간 동안 말을 타고 가 진료하기 일쑤였고, 서쪽 끝 카자흐족에게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온누리교회 故 하용조 목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서적발간을 결심하게 된 박관태 교수는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사명을 가지고 복음을 전해 몽골에서도 교회가 없던 모슬렘 지역에서 첫 세례자를 탄생시키고 교회설립에도 큰 힘을 보탰다.
그동안 박 교수는 고대 의대를 같이 다니던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영적 동지였던 친구 심재학의 죽음과 "내 몫까지 부탁해"라는 그의 유언을 계기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됐고, 친구의 유지를 받들어 몽골에서 4년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본 서적에는 외과의사이자 선교사로서 박 교수의 고뇌와 결심, 아픔과 희망을 자서전적 수기로 담담히 그려냈다.

박관태 교수(사진)는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의료봉사나 선교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떨치고 누구든지 쉽고 재미있게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이식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박 교수는 지난 2월 국내최초로 세 번째 장기이식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췌장이식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최근에는 생체 신장과 뇌사자 췌장을 동시에 이식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박 교수는 지난해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두란노 刊, 박관태 著, 308쪽, 값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