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이전받아 후속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4일 오전 국립암센터 행정동 회의실서 김인철 사업단장,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융합단백질 제조기술을 후속 개발키로 하는 기술실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 체결의 내용은 생명연구원이 개발한 간암, 췌장암의 성장·전이 억제제인 DLK1-FC 융합단백질과 이에 결합하는 인간항체 기술을 사업단으로 이전해 한국인 호발암을 대상으로 전임상 및 초기임상 시험 등을 수행 후 기업체에 재이전시켜 기술료 수익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체결로 사업단은 본 기술을 이전받아 1차년도 기간인 내년 3월까지 시료생산과 동물 내에서 독성과 효능시험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김인철 사업단장은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복지부의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정부 주도의 후속 개발 사업으로 연계된 점은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큰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외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시켜 이 후보물질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 3년간의 준비 끝에 구성된 본 사업단이 이제 막 씨앗을 뿌렸는데, 이를 잘 착근시켜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주관연구기관의 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혁 생명공학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 사업단의 후속개발을 거쳐 전임상 및 초기임상 시험을 무사히 통과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며, 후보물질의 사업화 성공까지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한 결과, 약 32건이 응모해 내부검토, 외부전문가 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총 5건을 1차 개발 대상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확정했다.
이들 후보물질은 생명연구원의 물질을 포함해 출연(연), 벤처기업이 보유한 합성화합물 2건, 생물의약품 3건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5년간 약 2400억 원(1200억 원 민자유치 포함)의 개발비를 투입해 초기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에 기술이전 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