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당 영업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트륨 줄이기 외식 시범 특구' 사업에 참여한 서울·충청·경상 등 3개 지역 외식조리 종사자 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 일반음식점에서 나트륨을 줄인 건강메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식당영업주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57%로, 고객이라는 응답 30%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음식을 싱겁게 조리했을 경우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2%였고,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 중 75%는 짠 음식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만들려고 생각했거나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당 영업주들이 저나트륨 메뉴 개발에 주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던 '싱거운 음식은 잘 팔리지 않아 매출이 줄어든다'는 인식이 바뀌었음을 나타내 그동안 식약청이 나트륨 저감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으로부터 음식이 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 본 지역은 서울이 70%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경상도 61%, 충청도 55% 등의 순이었다.
소금 등 양념을 계량해 판매하는 비율은 경상도가 77%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충청 76%, 서울 58%의 순을 나타냈다.
양념을 따로 제공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도 90%, 충청 79%, 서울 71% 순으로 답했다.
식약청은 소비자가 일반 음식점에서 "짜지 않게 요리해 주세요", "양념 따로 주세요" 등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실천하고, 음식이 짠 경우 조리종사자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올해 '외식 시범 특구' 사업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나트륨을 낮춘 건강 메뉴 개발한 음식점에 '나트륨을 줄인 건강음식점 인증 현판(가칭)'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