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이지연 소아신경외과 전임의가 최근 인도 고아에서 열린 제39회 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 구연발표로 '최우수 수련의상(공식 명칭: Trainee Award)'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지연 전임의는 'Enlarging arachnoid cyst: a false alarm'을 구연 발표해 영유아기의 지주막낭종(arachnoid cyst)에 대한 기존의 임상적 치료 방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
지주막 낭종은 두개 내 낭종 중 가장 흔한 형태로 발생률이 2.6%까지 보고된 바 있고, 뇌 CT, MRI 등의 진단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적응증이 모호해 크기의 증가가 관찰되면 수술적 낭종 천공술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영유아기에서 반복적인 재수술 및 낭종복강간 션트 삽입 후 감염 혹은 션트에 대한 의존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의문시돼왔다.
이에 대해 5세 이하 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추적 관찰 중 크기 증가를 보이는 환자가 대부분 1세 이하였으며, 이들 중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크기 증가가 멈추거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영유아기에서의 자연경과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소아신경외과 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