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한나라당은 지난 13일 원구성에 합의했던 양당 합의문을 이행하라며 민주당 측에 합의문 불이행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16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 교섭단체 대표는 서울시의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원구성 합의서'에 공식서명하고 공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6.2 지방선거 결과의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 양당이 의석비율에 따라 원구성에 합의하기로 했다.
부의장 1석은 한나라당이 맡으며, 9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에서 2자리는 한나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는 것.
아울러 상임위원의 구성을 위해서는 소수 교섭단체인 한나라당에게 상임위별로 각각 2~4인을 배정해 다양한 민의를 의정에 충실히 반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양 교섭단체의 대표간 완전한 합의도 이루기 전에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의 명의로 원 구성을 문자메시지로 일방 통지했다고 주장했다.
합의서에는 한나라당에 2~4명이 배정돼야 할 교육위원회 위원 수를 민주당이 합의도 없이 1명으로 배정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측은 이를 두고 원만한 원 구성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전국 지방의회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양 교섭단체간 당초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서울시의회의 파행적 운행을 초래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의원의 교육위원 2~4석 배정의 약속을 무참히 저버린 행위가 올바른 교육행정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민주당의 일방주의적, 반시민적, 반민주적 행위라고 힐책했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양 교섭단체가 애초에 체결한 합의서 내용대로 교육위원의 2~4석 배정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민주당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교육상임위원회는 1천만 서울시민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교육관련 현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6조원대의 예산을 다루는 곳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여야간 가장 첨예하게 대립된 공약의 하나인 무상급식을 비롯한 자율형 사립고·혁신고 문제 등을 집행하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