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방사선 암치료기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를 도입한 가천의대길병원이 가동 2주년을 기념해 내달 4일 '방사선수술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방사선수술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독일 의료기술 전문기업 브레인랩(BrainLAB)이 2일부터 4일까지 길병원에서 개최하는 ‘브레인랩 한국 아카데미’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브레인랩 아카데미는 독일과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길병원은 브레인랩과 트레이닝 센터 유치 조인식을 갖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브레인랩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신 의료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가천의대길병원은 2009년 7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노발리스 티엑스를 도입했다. 이 기기는 기존 방사선 치료기에 비해 정밀도가 뛰어나고 방사선 수술(Stereotactic Radiosurgery, SRS), 래피드아크(RapidArc),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mage Guided Radidation Therapy, IGRT) 등 다양한 치료 기법을 한 장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방사선 치료기 중 토모테라피의 리프(leaf) 폭은 6.25mm, 사이버나이프의 최소 구경은 4.0mm이나 노발리스 티엑스는 현존하는 방사선 치료기종 중 가장 작은 2.5mm의 리프폭과 0.1mm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세계 최대의 방사선 치료기 제조사인 미국 베리안과 독일 브레인랩의 합작으로 2008년 환자들에게 선보였으나 100억 원대의 고가로 인해 국내에는 3대만이 운용 중이다.
이 중 길병원이 2009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노발리스 티엑스를 들여와 올해로 가동 2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길병원에서 2년 간 축적된 뇌 방사선수술과 척추 방사선 수술, 래피드아크 등의 첨단 방사선 치료의 임상경험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 방사선수술 및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SBRT)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외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방사선 치료 기술의 향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방사선수술학회 부회장인 사무엘 류 교수가 척수 방사선 수술을 주제로 혁신적인 암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 하철수 교수는 노발리스 티엑스의 변화무쌍한 첨단치료법에 대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뇌종양의 정위적 방사선 치료(국립암센터 조관호 교수) △폐암의 개인적 특성에 맞춘 정위적방사선치료(서울아산병원 최은경 교수) △저분할 방사선치료의 임상적 이점(세브란스병원 이창걸 교수) △노발리스 티엑스의 정위적 방사선 치료 선량계측 특성(삼성서울병원 한영이 교수) 등의 내용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이태훈 가천의대길병원장은 "암환자에 최적화된 시설과 장비를 갖춘 암센터의 개원으로 국내 암환자 치료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방사선치료 기술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