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초복을 앞두고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삼계탕을 조리할 때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생닭과 반찬 등 바로 섭취하는 음식물이 서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삼계탕 섭취가 많아지는 초복을 앞두고 지난 5년간 캠필로박터균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 총 22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닭을 많이 섭취하는 7월(8건, 36.4%)에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7건으로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228건)의 3%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건당 환자수는 52.5명으로 평균 식중독 발생 건당 환자수(27.2명)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캠필로박터는 소, 닭, 야생조류, 개, 고양이등 동물의 장내 및 강물 등에 분포하는 식중독균으로서 가금류를 도살·해체할 때 식육에 오염될 수 있다. 일반적인 가열·소독으로 사멸한다.
2009년 7월 ○○학교에서는 삼계탕 조리시 충분히 가열하지 않아 식중독 환자 92명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식중독 발생 건 중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바, 이는 닭을 부분적으로만 익히거나 생으로 먹는 식습관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삼계탕 조리시 주의할 점으로 생닭을 구입할 때 잘 밀봉하고 냉장고에 보관시에도 밀폐된 용기를 사용해 다른 음식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생닭을 손질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