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1일부터 8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일대에서 수술, 진료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서울대병원은 안규리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 외 43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수술팀, 진료팀, 학술교류팀으로 나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면서, 현지 의료진과의 교육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고 돌아왔다고 11일 밝혔다.
신경외과 수술팀은 봉사기간동안 4명의 환자에게 뇌종양수술을 시행했고, 소아정형외과 유원준 교수 수술팀은 9명의 환자에게 하지변형수술을,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 수술팀이 26명의 환자에게 화상상처수술, 구순구개수술 등을 전개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외국 의료진이 뇌종양수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의료진과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UCT메디컬에서 신경외과 수술을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을 해줬으며, 세기보조기는 하지변형 수술 환아들에게 교정기를 맞춤 지원했다.
현지 의사들과의 학술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우즈벡 정부 초청 컨퍼런스가 6~7일 양일간에 개최돼 'Oncology'를 주제로 문형곤 외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발표를 했다.
성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정형외과 수술팀도 각 진료과별로 컨퍼런스를 가졌고, 기생충학교실 홍성태 교수는 기생충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진료팀은 또 2일부터 5일까지 타슈켄트에 있는 아리랑 요양원과 고아원에서 고려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실시했다.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양현국 전임의 외 8명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진료 상담과 약을 처방하고, 주민들에게 보건교육과 함께 응급의료약 상자를 나눠줬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민경원 교수는 "외래 진료를 하면서 급한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가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을 이끈 안규리 부단장은 "이곳의 주민들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진료활동이 현지인들의 건강향상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의료를 알리는 밑거름이 되도록 향후에도 진료, 교육, 연구 분야에 많은 지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