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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촬영장비, 방사선 피폭량 최대 400배 차이
기사입력 2011-10-07 오후 12:29:00 | 최종수정 2011-10-07 12:29
 

최근 병원에서 CT 등 방사선 영상장비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영상기기에 의한 방사선 피폭량이 장비에 따라 수백 배 차이가 나 환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316개 의료기관의 영상장비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보통 엑스레이 한 장을 찍을 때 인체가 받는 방사선량은 0.1~0.3mSv(밀리시버트) 정도로 CT의 경우 흉부 촬영 1회 시 7mSv, 복부 촬영 1회 시 10mSv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그러나 전국 316개 의료기관의 영상장비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장비에 따라 최대 400배까지의 차이를 나타내 보였다.


머리, 가슴 부위에 CT 촬영 시에는 2.5배 정도, 엑스레이는 허리뼈를 비스듬히 촬영 시 최대 400배 넘게 차이가 났다.


가슴이나 목뼈를 옆에서 찍을 때는 200배, 누워서 쇄골을 찍을 때도 방사선량은 100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노후화된 장비에서 방사선의 양이 많아지고, 방사선 기사의 작동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져 표준 관리가 안 되는 경우에는 그 방사선의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환자에게 의무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지적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CT 장비는 2000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1700대에 달했고, CT 촬영도 늘어나 5년간 2.4배나 증가했으나 환자들에 대한 피폭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담당하는 방사선 기사들은 연간 20mSv 이하, 5년간 50mSv 이하로만 노출되도록 방사선량 기준이 있다.


반면, 환자들에 대해서는 병을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방사선 노출에 따른 부작용 위험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중요부위에 대한 방사선량 기준이 일부 마련돼 있지 않다.


외국에서는 CT 촬영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연구로 보고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한 저명한 연구에서는 미국 암환자 100명 중 한두 명이 과도한 CT 촬영 때문에 암에 걸린 걸로 보고 있고, 2009년 말에는 뇌혈관 CT 촬영에서 평소보다 8배나 많은 방사선을 쬔 환자에게 머리카락이 빠지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다고 주 의원 측은 전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렇게 국제적인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치료나 진단과정이라는 이유만으로 환자들이 방사선에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다"면서, "방사선 피폭의 피해는 체내에 누적되는 만큼 보건복지부는 영상 장비별 관리는 물론 환자 개개인별로 촬영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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