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외부 행사용 기념품에는 인색하고, 직원들을 위한 기념품에는 예산을 펑펑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보건복지위·여성가족위)이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보건복지부 기념품 구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복지부가 기념품으로 쓴 예산은 3년간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다둥이 가족 행복나들이 행사,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소아암병동 입원환자 등에 대한 기념품 등에는 단가 8000~1만2000원의 타올이나 동화책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반면 정년퇴직자나 워크숍 행사 등 직원들을 위한 기념품에는 20만원 상당의 은수저와 4만5000원 상당의 서류가방 등 500만원에서 1천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가의 기념품을 구입했다.
또 사회보험 통합을 기념해 1300만원 가량의 예산으로 수건·우산 1000세트를 구입한 후 복지부 직원에 460개, 건보공단 380개, 연금공단 80개, 근로복지공단에 80개를 지급했다.
이는 결국 4대 보험 통합을 기념하기보다는 복지부 직원들을 위한 기념품 구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게 손 의원의 설명이다.
손숙미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기념품을 구입하는 만큼, 기념품의 취지에 맞지 않게 자신들을 위해 고가의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