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비용이 말기암으로 갈수록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종양학회는 ‘제 8회 블루리본 캠페인’ 및 ‘전립선암 국가암 조기검진 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7개 병원이 참여한 PSA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와 치료 경과별 표준 치료비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는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의 7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각 병기 별로 전립선암 환자 50명을 국소성 전립선암, 국소 진행 전립선암, 전이성 전립선암 3군으로 나눠 각 군에서 5년 이상 추적 관찰된 환자를 선정해 치료비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국소성 전립선암은 첫 1년에 640만원(로봇 수술제외)의 비용이 소요됐으나,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1030만원, 전이성 전립선암 1100만원으로 병이 진행된 후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비용이 첫해보다 1.7배 이상 증가했다.
이 비용은 전립선암으로 진단 받은 후 1년간 수술적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호르몬요법 또는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비다.
또 암 완치 기간으로 보는 5년간의 전체 치료비용은 국소성 전립선암이 평균 770만원으로, 국소 진행 전립선암 2080만원보다 2.7배의 차이를 나타내 보였다.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평균 4780만원으로 약 6.2배 높았다. 이는 전이성 전립선암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및 검사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료비가 상승된 것으로 보인다.
연간 치료비용으로는 국소 전립선암 평균 34만원,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 264만원, 전이성 전립선암 920만원 등의 치료비용이 소요돼 국소 진행성에 비해 국소 진행 전립선암이 7.7배, 전이성 전립선암은 27배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전립선암 5년 생존율도 병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줬다. 국소성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약 87%,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약 77%로 조기 검진과 치료가 이뤄진 경우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이성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7%로 현저하게 낮아 암세포가 다른 조직과 장기로 퍼진 다음 뒤늦게 병원을 찾은 경우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성준 회장은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느려,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라며, "병기가 진행될수록 전립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