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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정신질환 조기예방 클리닉’ 개소
기사입력 2011-09-26 오후 1:43:00 | 최종수정 2011-09-26 13:43

 

서울대병원은 정신병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사전에 발견하고 최신의 진단과 치료를 함으로써 정신병을 예방하는 ‘정신질환 조기예방 클리닉’을 오는 10월 개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클리닉은 정신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일주일 내에 선별평가와 전문가의 면담평가, 인지기능평가와 MRI 및 뇌파 촬영을 하고, 이를 종합해 임상적 판단을 내리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 발병을 조기에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질환 환자들은 피해망상, 환청, 현실 판단력 손상과 같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서야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하지만, 고위험군 환자들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클리닉 개소로 고위험군 환자는 병이 발생하기 전에 적절한 진료를 받으면 정신병 발병 위험을 줄이고 조기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상당기간(대개 1년 정도)에 걸쳐 대인관계의 어려움, 이전에 비해 자신이 달라져 있다는 느낌, 의심, 우울감과 불안, 불면, 집중력의 저하 등과 같은 일반적이고도 미묘한 증상들을 겪으며, 점차 일상생활을 잘 못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이미 정신증에서 일어나는 대뇌 피질의 손상이나 인지기능의 손상, 뇌의 기능적 연결성에 문제가 시작되고, 또 2명 이상의 가족들이 정신분열병 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정신병 발병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로, 호주 멜버른 대학과 미국 예일대를 중심으로 1990년대 중반 시작돼 현재는 각국에서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 클리닉이 개설되고 있는 추세다.


권준수 책임 교수(사진)는 "고위험군의 발견과 조기 치료는 정신분열병과 같은 심각한 정신병의 증상과 후유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그 동안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최선의 관리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정신분열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정신분열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인구를 미리 찾아내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위험군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50여 명이 넘는 고위험군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치료해왔으며, 임상적 고위험군 외에도 친족 연구, 초기 정신증 및 정신분열병 연구 등도 지속해왔다.


이외에도 권 교수는 정신병으로 발병하기 전 이미 뇌피질 두께의 감소, 청각기능의 장애, 인지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족 중 2명 이상이 정신질환을 가진 정상적인 가족 구성원들에서도 뇌의 구조 및 기능에서 조금씩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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